한국양돈수의사회 임상수의사위원회(이하 양돈수의사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 관련 농장방역조치 권고사항'을 제작해 양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포했습니다.
양돈수의사회는 최근 ASF가 파주와 김포에서 재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발병하지 농가에서 지켜야 할 차단방역 포인트를 외부차단과 내부차단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습니다. 최근 양돈수의사회 소속 수의사가 검역본부와 함께 민간역학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발병농가에 대한 실제 사례를 분석해 내놓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양돈수의사회는 먼저 외부차단에 있어 ▶농장 주변의 풀제거 작업 ▶외부인·외부차량 출입금지 ▶사료차, 돈분차, 출하차량의 소독 강화 ▶구서 및 전기안전관리 작업 ▶농장주변 펜스 설치 등을 강조했습니다.
부득이 외부인의 농장 방문시에는 농장에서 마련된 출입절차를 이행하도록 하고 농장 입구에서 농장이 제공하는 장화로 교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양돈과 관련없는 택배 및 우편배달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한, 사료 및 돈분, 출하차량에 대한 소독 시 최대한 시간을 늘려 농장에서 직접 소독하고, 운전자는 절대 하차시키지 말도록 하였습니다. 농장 주변 펜스와 관련해서는 쥐, 개, 고양이 등이 통과할 수 있는 구조보다는 벽 같은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다음 내부차단에 있어서는 ▶외부차량의 이동동선이 관리자의 이동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해 교차오염을 최소화 할 것 ▶돈사 내 출입시 장화를 교체할 것 ▶돈사별 이동로를 항상 깨끗하게 관리할 것 ▶돈사에 새의 출입을 막을 그물망 작업할 것 ▶사료빔 주변을 청결히 유지할 것 ▶사체 처리한 장소, 기구, 장갑은 철저히 소독할 것 ▶관리자의 청결도에 신경쓸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양돈수의사회 임상부회장 엄길운 원장(피그월드동물병원)는 최근 일련의 ASF 발병 사례와 관련해 "농장간 거리는 중요하지 않고, 차량의 역학관련 여부가 더 중요하다"며, "농장에서 돼지를 매일 관찰하고,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양돈수의사회는 오는 11월 13-14일 열릴 예정인 연례세미나를 전격 취소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최근 ASF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비무장지대에서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판단, 회원 수의사들로 하여금 방역활동에 더 집중하도록 한 것입니다.
양돈수의사회는 앞서 ASF 조기종식을 위해 'ASF 비상대책센터'를 출범해 활동하고 있으며(관련 기사), 현재 정부의 역학조사팀에 활동하고 있는 양돈수의사회 소속 민간역학조사위원은 2명으로 확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