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은 지금까지 외부와 소통하고 있었을까? 지난 20일 국회에서 있었던 '한돈산업의 현안과 입법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한돈농가들과 더불어민주당 농업비례대표 후보들·농민운동 실무자들이 만나 한돈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관련기사). 농민운동정치조직과 한돈농가들이 함께 자리를 갖은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한석우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상임이사는 양돈농가들이 자신의 뜻을 입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이사는 "만인이 힘든 시대에 한돈산업이 어려우니 지원해 달라는 컨셉으로는 여론 지지 획득이 어렵다"라며 "주목받고 동의받기 위해 핵심 어젠다를 내세우고, 긍정적 이미지의 집단·단체를 내세우고, 자기 혁신 과제와 계획을 공세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한동윤 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장은 '생산성이 탄소중립의 가장 좋은 방안이다'라며 '민원문제는 현대화 사업으로, 동물복지 문제는 현장 상황과 돼지에 맞춰진 동물복지를 해야 한다'라며 한돈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 정책대신 지원정책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제 발표 이후 토론회가 이어졌습니다. 김현섭 대한한
지난 29일 서울 양재에 있는 aT센터에서는 한국종돈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 주최로 종돈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종돈! 소비자 중심의 개량과 사용자 중심의 질병 관리'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종돈산업이 처한 어려움과 문제점,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일부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지만, 실제 현실화될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종돈개량에 대한 정부 지원 한계 한돈산업의 '종돈(種豚)'은 한우산업의 '종우(種牛)'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종우는 한우, 고유 품종입니다. 또한, 단일 품종입니다. 하지만, 종돈은 요크셔, 두록, 버크셔 등 수입산 중심의 다품종입니다. 이런 가운데 종우는 정부 주도로 연간 막대한 세금이 연구와 개량, 보존 사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반면, 종돈은 사실상 민간 영역의 자율 방임 상태이며, 개량 등을 위한 정부 지원은 한우에 비해 미미한 규모입니다. 정부가 파악한 국내 종돈장 숫자는 모두 151개소(8만7천 마리, 22년 기준)에 달합니다. 효율적인 개량을 위한 개별 농장의 규모는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며 대부분 개량도 농장별로
이달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2023년 종돈산업 발전 토론회'가 열립니다. 한국종돈자생산자협회(회장 민동수)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종돈! 소비자 중심의 개량과 사용자 중심의 질병관리'입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먼저 ▶'종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이연섭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돼지고기 소비패턴에 맞는 국가단위 개량사업 방향(서강석 교수, 순천대학교) ▶종돈장 질병관리의 방향과 안전한 후보돈(F1) 공급(윤용대 원장, 피그케어동물병원) 등이 발표됩니다. 토론회는 김성훈 소장(한돈미래연구소)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박병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왕영일 대표(금가돈), 이일주 소장(다비육종 연구소), 이일호 기자(축산신문) 등이 패널로 나섭니다. 토론회 참가는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한국종돈생산자협회는 "돼지고기 소비패턴에 맞는 국가단위 종돈개량사업의 방향 제시와 최근 양돈장 질병 발생 변화에 맞는 종돈장의 질병관리 개선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정황근)는 오는 27일(월)부터 29일(수)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하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대전은 지난 200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농식품 과학기술 종합 전시회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해오다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립니다. 올해 과학기술대전은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글로벌 케이(K)농업 총 5개 분야에 150여개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 및 우수 기술․제품이 전시되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농업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습니다.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세계적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 UCLA)는 농업에 로봇공학기술의 접목이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농식품과학기술 관계자들을 위한 2023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 및 전망 토론회(심포지엄),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미래성장포럼, 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우수기술 발표회
오는 27일 aT센터(서울 양재동)에서 '팩트로 살펴보는 축산업 기후위기 주범설과 건강위해설의 진단'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는 연구 결과를 공유·확산하고 축산업에 대한 오해 해소를 위한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축산의 진실을 알리는 학자들의 모임'과 '농장과 식탁'이 주관하며,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와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열립니다. 행사 당일 먼저 김정인 교수(중앙대학교 경제학부)가 '진짜 기후 위기의 주범은 누구일까'를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합니다. 이어 이상석 교수(순천대학교 동물자원학과)가 '축산업 기후위기 영향에 대한 진실'을, 허선진 교수(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가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에 대한 소고'를, 김재민 실장(농장과 식탁)이 '축산업에 대한 오해 어떻게 해소할까'를 각각 발표합니다. 이어 장문백 명예교수(중앙대학교 생명자원공학부)를 좌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패널에는 진경만 조합장(서울축협), 조진현 전무(대한한돈협회), 편명식 부회장(팜스토리 한냉), 김정훈 박사(카길애그리퓨리나), 김관석 교수(충북대학교 축산학과) 등이 패널
미래 먹거리와 관련 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이번주 서울에서 열립니다. 축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정황근)는 이번주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식품대전(이하 식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식품대전은 작년보다 크게 확대된 규모로 개최되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참여기업도 작년 37개에서 올해 109개로 3배 가까이 확대됐으며, 행사장 면적도 작년 1,579㎡에서 올해 2,537㎡로 약 1.6배 늘었습니다. 올해 식품대전은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주제관에서는 농업과 푸드테크간 5개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주요 전시관에서는 ▶차세대식품 ▶혁신제조 ▶외식푸드테크 ▶소비자맞춤형 ▶애그테크 ▶그린바이오 ▶펫푸드 등 7가지 분야 최신 푸드테크 기술과 제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가루쌀 기획관도 별도로 구성해 가루쌀로 만든 빵․과자 등 50여 종의 제품과 소비자 시식도 제공합니다. 부대행사로는 사업 상담회, 투자설명회,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이달 25일 검역본부 대강당에서 '2023년 동물의약연구회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동물용의약품 등의 품질보증 및 수출확대를 위한 GMP(지엠피) 제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인체 의약품분야, 다국적 기업, 동물약품협회 및 행정기관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수의사, 동물용의약품 업계 및 생산자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강연자로 초청된 각 전문가들은 1993년 도입된 후 30주년을 맞는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제도'의 개선 및 발전방향, 인체의약품 분야에서의 GMP 제도 발전 및 국제협력 경험, 동물용의약품 분야에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허문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동물용의약품의 품질 및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산․학․관․연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3억6700만불입니다. 올해 4억불에 이어
오늘(26일) 경북 김천에 국내 ASF 백신 개발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전날 강원도 화천의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한 터라 분위기가 더욱 진지할 듯합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26일 10시 국내 ASF 백신 개발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 및 결과를 공유하고 연구자간 의견 교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ASF 백신 개발 전문가 토론회(세미나)를 검역본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검역본부에서 ‘ASF 백신 개발’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국내 ASF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 연구소 및 기업의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표에서는 △ASF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숙주 체내 면역반응과 이를 회피하는 바이러스의 방어기전 △약독화 생백신, 소단위(subunit) 백신, 바이러스 백터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백신 개발 분야 △ASF 백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가이드라인 설정을 위한 연구 결과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전주기 연구 내용들이 다뤄집니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연구자 간 의견 교환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한우법 제정을 위해 어느 때보다 여당인 국민의힘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한우법 제정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와 정부에 연내 한우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값 파동의 악순환을 끊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한우산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여야가 발의한 한우법을 연내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700여 한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의 축사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전이 전해졌습니다. 토론회에는 여야 국회의원 여럿이 참석하였습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에서 “시대 흐름과 산업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과거 축산법에 따른 규제·감독 기준을 탈피하여 축종의 특성에 부합하는 전문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한우는 우리나라의 혈통임을 대표할 수 있는 농업의 대표이므로 진돗개, 한봉처럼 개별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당을 초월해 홍문표 의원님과 힘을 합쳐 한우법 통과에 모든 총력
정부는 축산환경개선대책의 핵심사항으로 기존의 퇴액비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에서 정화방류, 바이오 가스 에너지화, 바이오차 등 가축분뇨 처리 다각화로 온실가스 210만 톤 CO2eq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탄소 중립을 위한 가축분뇨 처리·이용 다각화 국회 토론회 ’가 국회박물관 2층 대강당에서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 경남 창원 진해구)과 김형동 의원(국민의힘, 환노위, 경북 안동 예천)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 농협경제지주, 농민신문사, 한돈자조금,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하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명규 상지대 교수의 ‘탄소중립 시대에 따른 가축분뇨 관리 방향’과 한갑원 축산환경관리원 부장의 ‘가축분뇨 처리 이용 다각화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이명규 상지대학교 교수는 "20세기 산업화 시대에서의 가축분뇨는 환경오염원이었지만 21세기 탄소중립 시대에서는 가축분뇨가 신산업 소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화처리 확대 ▶바이오차, 고체연료 등 비농업계 확대 ▶에너지화 확대 ▶위탁처리시설 처리용량 확대로 '저탄소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