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 연구개발 지원을 통하여 ‘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가상 방역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는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질병 발생에 따른 국가 단위의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방역훈련을 통한 초동대응능력 향상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실시하는 ‘현장 동원형 가상방역훈련’은 시공간의 제약이 있어 일회성 시범교육으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훈련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가축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가상방역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 ‘반복훈련을 통하여 방역관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상방역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앞으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시 모의훈련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는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대응 주요 방역조치 내용을 시나리오 형태로 담았습니다. 또한, 과거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국내 발생 현황자료를 시공간 전파과정으로 시각화하여 전파양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발생 고위험 지역 추정 등 학습효과 향상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연구를 주관한 강원대학교 박선일 교수는 “본 가상 방역훈련 프로그램은 훈련자가 과거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양상을 가상의 발생 시나리오에 기반한 시공간 차원에서 분석하고, 질병별 긴급 행동지침(SOP)을 자발적이고 반복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초동대응 능력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가상방역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한 방역관계자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체험형 방역훈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질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통해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