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한돈협회)가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앞에 마련된 천막농성장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한돈농가 생존권 사수 투쟁'을 한층 강화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11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있었던 한돈산업 사수·생존권 쟁취 기자회견 및 집회를 시작으로 십여일간의 투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성과로는 축산차량 통제강화 방침이 현실적으로 농가들에게 어렵다는 것을 농장 방문을 통해 농식품부에 보여주었고 언론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한것을 들었습니다.
한돈협회 회장단 및 도협의회장 그리고 지부장들은 11일 부터 농식품부 앞에서 천막농성 및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청와대와 환경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돈농가들의 절박한 생존권 투쟁에 정부의 반응은 무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21일 한돈협회는 출근하는 농식품부 장관을 가로막고 면담을 요구하려고 계획했으나, 이를 눈치챈 농식품부 장관은 수행원 4명과 다른 문을 통해 출근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앞으로 ▶농식품부와 장관이 했던 약속과 논리를 팩트체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박하여 심리적 압박 전개 ▶국회의원 면담 및 대외 협력 강화 ▶재입식 등 ASF관련 긴급 연구사업((ASF 긴급행돈지침 전면 개정 연구, 재입식 추진을 위한 한돈협회 자체적인 위험도 평가 기준 연구, 출입차량 통제 등 양돈장 방역시설 개선 방안 연구)을 추진하여 투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ASF 희생농가 비대위 이준길 위원장은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이나 광고를 통해 현재 상황을 알리고 자료집을 만들어 기자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한돈협회 중앙회가 함께 하면서 ASF 희생 농가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양돈농가들이 축산차량 3유형이 56%가 나오면서 농식품부도 축산차량 통제강화 개선안 TF팀에 들어와 다시 의견을 나누고, 규정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요번주 까지를 농식품부와 협의 기간으로 보았는데 우리의 요구가 받아진 것이 없어, 앞으로 투쟁수준을 올려 우리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겠다"면서 "현재 언론 지형이 한돈농가에게 불리하지만 적극적으로 언론과 접촉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