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부터 평균 하루에 하루 꼴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수색에 산림청이 본격적으로 돕고 나섰습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환경부와 농식품부와의 협업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확산 저지’를 위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정밀수색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및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산불진화인력 348명을 지난 30일부터 3주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입 지역은 경기(연천, 파주, 김포)·강원 철원 및 인천 강화 등 5개 시·군이며, 현장에 투입되는 해당 산불진화인력은 앞서 29일 관련 교육을 이수받았습니다.
이들은 산불신고 GPS단말기를 휴대하여 민통선이남 산악지형을 광범위하게 예찰할 예정입니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하여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환경부로부터 폐사체 이동 요청 시, 산불진화 헬기를 활용하여 멧돼지 폐사체 이동작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산불진화 헬기 총 51대를 동원하여 경기도와 국방부 DMZ 및 민통선 일원에 13,879ha에 대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31일 기준 현재까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수는 18건(연천7, 파주5, 철원6) 입니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폐사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