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돼지와사람'은 '발판소독조? 차라리 신발을 갈아신어라(관련 기사)!'라는 기사를 실어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 해당 기사 조회수가 1천6백 회를 넘어섰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로 전국이 뜨거운 요즘 다시금 발판소독조와 신발 갈아신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한돈협회도 '돈사입구와 돈사 간·돈방 간 신발갈아신기를 실천하자(바로가기)'고 나섰습니다.

양돈산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관련 농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담은 사진들이 속속 공유되고 있습니다. 더불어행복한 농장의 김문조 대표는 사진을 올리며 "이동전용과 돈사별 장화를 구분하고 있다"며, "방역 준수를 통해 내 농장과 주변 농장을 보호하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축산 송일환 대표는 "돈사 내외부 전용 장화뿐만 아니라 이를 소독할 수 있는 소독조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라도 차량 바퀴나 신발을 통해 ASF가 쉽게 전파된다"며, "발판소독조만 믿는다면 ASF 바이러스에 내 농장을 내맡기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돈사 간 신발 갈아신기를 실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