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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사태,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 감염에 주목하라!

정현규 박사,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감염 여부 우선 확인 필요 주장...대응과 예후 달라질 수 있어

우리나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사례가 파주, 연천에 이어 23일 김포에까지 나온 가운데 정현규 박사(한수양돈연구소)가 유튜브 채널 '돼지배움터'를 통해 '우리나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감염 여부 확인에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야생멧돼지가 이번 ASF의 원인이다' 차원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나아가 우리 ASF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의 ASF 감염 여부에 따라 당장의 방역 전략과 향후 전개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첫 인터뷰에서 호세 산체스 박사(OIE, 스페인)는 당장 새로 확진되는 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 혹은 죽은 멧돼지 사체에서 ASF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세 박사는 "한국의 야생멧돼지들이 ASF에 감염이 되었다면 또 다른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며, "야생멧돼지는 직접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고양이, 쥐와 같은 설치류, 새, 파리와 같은 매개체가 ASF 바이러스를 농장돼지로 전파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가능한 많은 야생멧돼지 개체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야생멧돼지에서 ASF 감염이 확인된다면 북한으로부터의 전파 혹은 누군가 가져온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 멧돼지로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세 박사는 북한 야생멧돼지에서의 감염이 만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터뷰에서 이토 박사(일본)는 야생멧돼지 관련 보다 생생한 얘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일본은 ASF가 아직 발병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야생멧돼지에서의 돼지열병으로 지난해 9월부터 큰 피해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열병은 ASF와 전파 양상에 있어 매우 유사합니다. 일본은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토 박사는 일본에서 야생멧돼지에서 일반돼지로의 돼지열병 전파 원인을 차량, 사람, 야생동물(고양이, 까마귀 등)이 있으며, 직접적인 전촉에 의한 전파는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토 박사는 "돼지열병에 감염된 채 죽은 멧돼지 사체에 접촉한 까마귀를 통해 농장에 바이러스가 전파가 된다"며, "그 밖에 고양이, 쥐, 여우, 너구리를 통한 야생동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토 박사는 야생멧돼지와 관련해서 차량에 대한 부주의한 소독에 의해서도 질병 전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의 오염된 분변이 차량의 바퀴를 통해 농장 내로 유입되어 돼지열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습니다. 

 

정 박사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야생멧돼지를 주요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으며, 직·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야생멧돼지에서 일반돼지로 ASF가 전파될 수 있다"고 전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ASF에 있어 야생멧돼지가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 환경부는 발생농장 주변의 야생멧돼지와 폐사체에 대한 확인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검사 내역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환경부가 ASF 발생 이틀만에 야생멧돼지로부터 ASF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성급한 결론을 내린 바 있어 벌써부터 부실한 확인 검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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