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 행안부)가 17일 경기 파주시에 이어 18일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18일부터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로 격상해 ASF 대응 강화에 나섭니다.

진영 장관은 18일 오전 인천 강화군 거점소독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ASF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지자체와 부처 합동으로 광역적인 협업체계 구축하기 위해 농식품부 등과 함께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17일부터 자체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경기 파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인천·경기·강원 지역에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일부에서 요구된 범정부 차원의 중앙대책안전대책본부 구성은 ASF 위기단계가 '심각' 수준이지만, 경기북부로 발생이 한정되어 시기상조라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범정부 대책지원본부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농식품부)가 검역·방역·살처분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인력·장비 등의 동원과 재정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방역현장에서는 범정부 합동으로 중앙수습지원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거점소독시설 확충 및 능동적인 차단방역 활동을 위한 재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지역에서는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특별교부세 17억원(경기 9억원, 강원 6억 5000만원, 인천 1억 5000만원)을 우선 긴급 지원했습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ASF가 국내에선 처음 발생했고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만큼 모든 지자체와 양돈농가는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행안부는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