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고속도로 주유소에 게시된 ASF 관련 안내문입니다.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ASF 예방! 유럽에서 ASF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심각한 동물 질병은 수백만 마리의 돼지와 멧돼지를 위협합니다. ASF는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햄 또는 소시지와 같은 오염된 돼지고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멧돼지는 오염된 음식을 찾아 먹는다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덮개가 있는 쓰레기통에 음식을 버리십시오! 추가 정보 : www.nvwa.nl'
대한민국의 양돈산업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의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잔반돼지농장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잔반으로 돼지를 키우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자는 것에서부터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SF가 양돈산업 내부만의 노력으로 예방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일반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도 ASF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군부대의 짬밥을 야생멧돼지를 이용해 처리하거나 혹은 먹고 남은 음식쓰레기를 야외에 버림으로써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이나 러시아의 예가 대표적입니다. ASF는 아니지만 일본의 경우 돼지열병이 야생멧돼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ASF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당장 불법축산물을 해외로부터 갖고 오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야생멧돼지가 남은 음식물에 접근 또는 접촉할 수 없도록 조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