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는 앞으로 일주일을 구제역 확산의 고비로 보고, 농가 및 도축장 등 관련 축산 시설에서의 소독 등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의 젖소농장에서 O형 구제역 확진으로 시작된 이번 구제역 사태는 31일 충북 충주의 한우농장에서 마지막으로 확진된 이후 추가 감염이 확인된 곳은 없습니다. 충북 충주와 경남 산청 등의 추가 의심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살처분은 28개 농가 2272두의 소(안성 25개소, 충주 3개소)에 대해 실시되었습니다. 모두 소 사육농장이며 돼지농장의 경우 구제역 항원 또는 감염항체(NSP)가 발견된 곳은 현재로서 확인된 바 없습니다.
그동안 두 번의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 명령이 있었으며 최초 발생지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에 이어 전국의 우제류에 긴급백신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한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농가들은 자발적인 소독 활동을 벌였습니다.
6일을 끝으로 설 명절 연휴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돼지 이동 및 출하가 시작됩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지와 발생지 인접한 시군에 생석회를 공급하여 생석회 차단 방역 벨트를 구축합니다. 또한 오늘 7일은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모든 우제류 농장에 일제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한 대부분 정상 운영하는 전국 73개의 포유류 도축장에 대해서도 일제 소독 등 특별 방역관리가 실시됩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후 7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으나, 최대 14일의 잠복기와 백신접종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설 연휴 이후 운영을 재개하는 전국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등 남은 일주일도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