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읍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5시1분 경 전라북도 정읍시 옹동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을 최초 목격해 신고한 사람은 동네 주민 A씨입니다. A씨는 인근 양돈장의 돈사에서 다량의 연기가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불이 난 이층 돈사는 이미 반 이상이 타버린 상태였습니다. 초기 진화에는 36분, 완전 진화에는 4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진화에는 54명의 인력과 16대의 장비가 동원되었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1개동(1127m2)이 전소되고 모돈 490두와 자돈 1000 여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정확한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