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의 접종 부위가 공식적으로 '이근부(목) 근육'에서 '(모든) 근육'으로 변경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앞으로는 기존 이근부뿐만 아니라 둔부(엉덩이) 등의 모든 근육에 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2회 2ml 접종은 동일합니다.

정부는 현재 구제역 백신으로 인한 목심 이상육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모든 구제역 백신의 접종 부위와 관련한 백신 부표를 일괄 변경하였습니다.


관련하여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는 '최근 이상육 발생 관련 언론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육이 시중에 유통될 경우 한돈산업에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목 대신 둔부로 접종부위를 변경할 경우에는 주사침이나 둔부 내 이상육이 사전에 발견될 수 있도록 육가공업체와 반드시 사전 협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부 육가공업체에서는 둔부에서 이상육 발견이 어렵다는 이유로 외려 꺼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돈협회는 아울러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접종 방향을 통일 시 양쪽 접종보다 이상육 공제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돈협회는 이상육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피내접종 현장실험, 무침주사기 개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30여 농가에서 현장 실험을 통해 피내 접종 방법의 제도적 정착과 관련 접종기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