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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심보감(18) 안 되는 이유와 되는 방법] 후보돈의 발정 유도

(주)카길애그리퓨리나 이일석 이사 (leeilsuk@hanmail.net)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은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일렁이는 봄 바람을 타고 오는 그윽한 꽃향기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뿌연 하늘엔 흙먼지가 가득 날리고 심술이 발동한 FMD의 행패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4월에는 맑은 하늘에 꽃길이 활짝 열리길 바래본다.

해마다 4월이면 대다수 농가에서는 여름 종부를 위해 추가적인 여유분의 후보돈을 들이고 종돈 수입업체도 한창 바쁜 성수기를 맞는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후보돈 관리에 비추어 보면 딱 들어 맞는 얘기일 것이다. 농장 성적의 첫 단추인 후보돈이 얼마나 건강하고 육성기에 관리가 잘 되었느냐는 초산 성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그 이후 산차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농장의 높은 번식 생산성을 위해서 후보돈을 도입하고 초종부에 들어가기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초종부 시 후보돈의 성성숙과 체성숙을 완성하는 것은 다산성 모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부분이다.

다시 말해서 산자수는 자궁의 크기에 비례하여 늘어나고 초산모돈은 분만 후 많은 체손실이 불가피한 큰 변화와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후보돈의 종부 시에 높은 체중과 긴 체장을 확보하는 것은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항이 된다.



문제는 후보돈의 충분한 성성숙과 체성숙이 완성되는 초종부 일령과 체중에 도달하도록 하는 일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그러한 목표에 맞는 관리 노력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다 보니 후보돈의 장기 육성 시 발정을 유도하지 못하여 자주 실패해 왔다.

이번 돈심보감에서는 후보돈의 초종부 체중과 일령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가져가고 도입 후 3개월 이상의 장기간 육성에 따른 미약 발정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살펴보겠다.



1. 한국과 유럽의 후보돈 초종부 프로그램

과거 10여년 전에도 필자는 농가들에게 후보돈의 초종부 일령이나 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생후 250일령, 150kg 이상의 체중을 확보할 것을 주장했었다.

체중이야 사료를 많이 급여하면 단기간에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지만, 충분한 성성숙에 도달하는 일령은 후보돈 도입 후 최소 3개월 이상의 긴 육성 기간을 요구하는 큰 변화였다.

그러다 보니 당시에는 그러한 얘기를 곧이 듣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필자에게 돼지를 모르는 ‘이론’에 불과한 얘기를 한다고 핀잔을 주거나 “문제가 생기면 책임질 거냐?”고 말할 정도로 냉소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후보돈에게 사료를 더 먹이고 오래 육성을 해야 하는데 성적이 그만큼 경제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2차 발정을 넘긴 다음부터는 발정이 미약하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종부에 실패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당시에는 성격이 좀 급한 농장주는 후보돈이 들어오면 비육사의 빈 돈방에 가둬 두었다가 3~5일 만에 첫 발정이 오는 돼지들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인공수정 시키고 임신사로 옮겨 놓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을 정도였다. 당연히 농장의 번식 성적은 보나마나 뻔한 일이었다.



유럽에선 초산돈이 새끼를 20마리를 낳아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농가들은 10마리만 낳아도 밥값은 했다고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만큼 초산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고 지금도 대한민국 전체의 60%에 달하는 농장이 MSY 17두 이하라는 놀라운 상황은 쉽사리 달라지지 않고 있다.

필자는 이런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양돈 생산성 문제는 '후보돈의 부적절한 관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그 기초가 부실한 데서 오는 문제라고 봐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첫째, 후보돈 도입의 성수기에 종돈 수급 불균형으로 규격보다 작고 어린 후보돈의 무분별한 분양 둘째, 후보돈의 준비 미흡과 종부 복수 맞추기에 급급하여 생기는 미성숙 후보돈의 사용 셋째, 후보돈 발정 유도를 위한 노력이나 관리 노하우의 부재로 인한 후보돈의 지나친 조기 초종부에서 기인하는 문제라고 요약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장들은 평균 150일령에 후보돈을 분양 받아서 약 2개월 이내에 초종부가 들어간다. 다시 말해서 평균 210일령 전·후에 초종부가 이루어지는 농장이 보통이고 발정을 한번 더 넘긴다고 해도 240일령 정도에 불과하다.

생각해 보라. 유럽의 농장들이라고 해서 돼지가 특별히 다른 것도 아닐 텐데 어째서 우리나라 농장들은 210일만 넘어가도 발정이 안 올까 봐 걱정이 태산 같고 반대로 그들은 평균 260일령 이상의 후보돈 초종부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되는 것일까?



아래 그래프는 몇 년 전 네덜란드의 얀브라우 농장에서 분만사를 방문하여 2개 배치에 있는 모돈들의 초교배 일령을 필자가 수첩에 적어 두었다가 정리해 본 것이다.



해당 농장은 전산기록 상 후보돈의 초교배 일령이 평균 266일이었고 적절한 교배 일령뿐만 아니라 체중을 가늠할 수 있는 줄자를 이용하여 적정 체중에 도달했는지를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고 초종부를 실시하고 있었다.

최소 250일령 이상에서 초종부를 하는 건 기본이고 체중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더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보니 280일령 이후에도 꽤 높은 비율로 초종부가 이루어진다.


이상으로 우리나라 농가들의 초종부 일령과 체중이 유럽에 비해 크게 낮다는 점을 알 수 있고, 그로 인하여 초산돈의 산자수 저하뿐만 아니라 종부 시 낮은 체중과 등지방은 분만 후에 포유 성적 불량에 이어 2산차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초종부 일령과 체중을 높이는데 있어서 농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발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로 하자.

2. 어떻게 발정을 유도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농가들은 후보돈이 들어오면 그룹 단위로 항생제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현황판에 잘 적어 두고 주사를 하는 일에는 그리 소홀함이 없다.

그러나 후보돈에게 바로 이표를 찍고 번호를 부여하여 개체별 현황판에 생년월일과 초발정이 언제 왔는지 체크하고 순치 단계나 초종부 목표일자를 적어 두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문제는 자체 선발을 하는 농장처럼 후보돈이 상시 충분히 남아돌 만큼 확보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 생후 250일령 이상이 된 후보돈으로 종부 복수를 맞추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후보돈의 발정을 계획한 대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황판에 개별 후보돈의 상황을 기록하고 발정 예상일을 미리 적어두고 적절한 관리를 해 주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과거 J종돈장의 농장주가 종돈을 수입해 오던 당시 캐나다의 G종돈회사에 방문하여 경험했던 일화를 아래에 공유하고자 한다.

종돈을 수입하기 위해 캐나다에 갔던 한국의 J종돈장 농장주와 G종돈회사 대표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다.

▷G : 한국에서 종돈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뭐죠?

▷J : 발정이 안 온다며 후보돈 클레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후보돈을 분양했을 때 일단 발정만 잘 오면 나머진 크게 문제 삼지 않죠.

▷G : 그래요? 의외네요. 그럼 한국에선 발정이 안 오는 후보돈은 어떻게 처리하죠?

▷J : 하하… 여러 가지 방법을 씁니다. 작은 트럭에 후보돈을 태워서 1시간 가량 울퉁불퉁한 길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사료를 한 이틀 굶겼다가 다시 잔뜩 줘 보기도 합니다. 웅돈을 접촉해 보기도 하는데 발정이 안 오는 경우엔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고 발정 호르몬제를 처치해 주기도 하는데 문제가 많아서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G : 오~ 미쳤군요(Crazy)! 한국에선 왜 그렇게 돼지를 못살게 고문하는(Torture) 거죠?

▷J : 아, 뭐… 뭐라고요? Crazy?? Torture?? 우리 방식에 뭐 특별히 잘못된 게 있는 겁니까?

위 대화에서 느껴지듯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농장에서는 비싼 후보돈을 사왔는데 발정이 안 와서 결국 공밥만 먹이다가 도태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일에 대해 외국의 종돈장 대표가 들었을 때는 이해가 가지 않을 만큼 ‘미친 고문’을 자행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로 취급을 당한 것이다.



J종돈장 농장주는 G종돈회사 사장이 알려주었던 후보돈의 발정 유도 방법을 특별히 필자에게만 알려준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지만 당시에는 무릎을 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일이었다.

G종돈회사는 후보돈의 발정을 유도할 때 조명 하나면 충분하다고 얘기했다. 교배사에서는 후보돈의 발정이 오는 사이클에 맞춰서 조명의 강도를 설정된 프로그램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발정 시기별로 그룹화된 후보돈들의 발정 시기와 목표 종부일에 따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G종돈회사 대표는 그러한 관리 방식으로 후보돈 발정을 99% 유도해 낼 수 있다고 얘기했고 그 종돈회사의 내부로 들어가 본 J종돈장 농장주는 대낮같이 밝은 교배사의 모습에 감탄을 했다고 한다.



조명 관리 한가지만 보더라도 얼마나 세심하고 기본에 충실한 관리인가?

국내 농장들 중에 조명을 아주 밝게 잘 설치해 준 경우는 있지만, 조명의 강도와 시간을 프로그램화하여 돼지의 발정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강하고 오래 지속하게 해주는 관리를 해주는 농장은 아직 본 일이 없다.

최근 모 농장의 임신 교배사에서 조도를 측정한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아마도 우리나라의 대다수 농장에서 비슷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농장은 과거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던 교배사의 권장 조도에 해당하는 300 Lux 이상이 돼지 눈 높이에서 나올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해당 돈사에서의 조도는 돼지가 서 있는 높이에서도 낮 시간에 92 Lux에 불과한 수준으로 측정이 되었다.

그렇다면 돼지가 아예 누워있거나 외부의 햇빛이 사라진 밤 시간에는 어떨까? 자연 채광이 없는 곳에서는 30 Lux로 권장 수준과 비교하여 10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



아래 표는 해당 농장에서 측정한 조도를 돈사별로 정리한 것이다. 권장 수준보다 한참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왜 많은 후보돈들이 ‘불 꺼진’ 상태로 도태가 되거나 우수한 유전력에 버금가는 높은 산자수를 보여주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돼지의 계절 번식 본능은 뇌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에 의해 발생한다. 멜라토닌은 성선자극 호르몬을 억제하며 겨울이 될수록 밤이 길어지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성기능이 약해진다.

따라서 빛(조도)을 적절히 유지해 주는 것이 번식 성적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임신사는 최소 200 Lux, 교배사는 300 Lux 이상을 유지해 주고 하루 16시간 점등해야 한다.

참고로 조도를 측정할 때는 돼지의 머리 위에서 측정해야 하며 조도계의 그림자가 구(球)를 가리지 않도록 해야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자.



▶후보돈의 발정 유도를 위한 웅돈과 조명 관리 동영상 보기 >>


후보돈의 발정을 유도하는데 있어서 조명의 역할은 사실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조명은 발정을 잘 오도록 하는 다양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조명을 강화하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밝기와 시간을 단계별로 컨트롤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돼지의 발정 사이클 상에서 적시에 확실하고 강하게 발정이 올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자극을 제공하는 관리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조명과 함께 장소의 이동, 웅돈 접촉, 발정이 잘 온 이유모돈과의 합사, 사료 관리, PMSG 제제나 비타민AD3E의 처치 등은 발정을 자극하는데 있어서 모두 많은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만일 목표 종부복수를 고려하여 좀 더 효과적인 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후보돈의 발정을 동기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로 '레규메이트'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먼저 발정일이 3~4일 가량 차이가 생기는 후보돈들에 대해 'PG600'과 같은 호르몬제를 2차 발정일에 즈음하여 비타민AD3E 제제와 함께 처치해 주고 발정 유도 관리를 병행하면 비슷한 시기에 발정이 오도록 효과적으로 유도해 줄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농가들은 '때가 되면 발정이 오겠거니' 생각하고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서 방치했다가 운 좋게 발정이 오게 되면 끄집어 내서 종부를 시켜 왔다면 앞으로는 체계적인 후보돈 관리를 통해 훨씬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 중 가능한 한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하여 발정 사이클에 미리 앞서서 조치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차 발정이 강하게 와야만 3차 발정도 강하게 올 수 있고 3차 발정의 강도는 그 다음 발정의 강도를 결정하기 마련이다.

발정 예상일에 앞서서 미리 웅돈도 노출시키고 자리 이동도 해 주고 영양제 등도 주사해 주거나 사료 첨가를 해 주면 발정을 더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다.발정이 미약해질 수 있는 3차 발정 이후 시기에는 이러한 선제적 조치가 더욱 중요해진다.

우선 그러한 관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즉, 후보돈에 대한 기록관리와 그에 따르는 관리 일정을 미리 적어놓고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면  세 번째, 네 번째 발정뿐만 아니라 다섯 번째 발정까지도 쉽게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위 현황판에는 후보돈의 개체별 생년월일, 초발정일이 표시되어 있고 목표 종부일(250일령 이상 기준)과 함께 총 5차 발정 예정일까지 미리 기록해 두고 확인된 결과를 체크하게 되어 있다.

위 후보돈 그룹 관리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후보돈의 혈통증명서 상에 표시되어 있는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250일 이후 날짜가 목표 종부일로 정해지게 되고 각 개체별로 초발정일이 확인되면 그 다음부터 5차 발정일까지 21일을 주기로 계산하여 미리 기록을 한 다음 목표 종부일과 근접된 발정 예상일을 형광펜 등으로 표시해 두면 몇 차 발정이 왔을 때 교배를 하면 가장 좋을 지 결정된다.

또한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도입된 후보돈 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내역을 체크하는 현황판을 추가로 작성하여 후보돈사 또는 사무실에 비치하고 하나하나 실행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후보돈 개체별로 계획적인 발정 유도 관리를 위한 현황판과 구충, 백신, 순치 등 도입된 후보돈의 그룹 단위로 관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 현황판을 작성하여 미리 예측하고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필요한 관리가 누락되지 않도록 한다면 발정을 놓칠까 걱정되어서 서둘러 조기에 초종부를 하게 되면서 생기는 성적 하락 문제를 극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후보돈의 성성숙과 체성숙의 완성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발정 유도를 위해 아래에 요약 정리된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는 분만 예정일이나 백신 접종일은 미리 현황판에 적어 놓고서 수시로 확인하고 관리하면서도 왜 그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는 후보돈의 초종부 목표일과 발정 예정일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앞에서 강조했듯이 초산돈에서도 15두 이상의 높은 산자수와 함께 MSY 25두 이상의 높은 성적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후보돈의 완전한 교배 관리다.



우리는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고정관념이라는 상자 안에 스스로를 가두어 놓는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서 보면 달라진다.

열 가지 안 되는 이유는 실패자의 언어가 되고 한 가지 될 수 있는 방법은 성공하는 자의 언어가 되는 법이다.
그리고 감을 얻으려거든 그냥 감나무 아래 누워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감나무를 향해 팔을 뻗어 따기 위한 시도를 해야 한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면 더 쉽게 많은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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