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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모돈에 최적화된 시설과 환경이 논의되었다

한국양돈연구회, 21일 제17회 양돈기술세미나 성황리에 개최

지난 2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마련된 대형세미나실을 참가자들로 가득메운 채 한국양돈연구회(회장 허상식, 이하 양돈연구회)의 양돈기술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산 모돈에 최적화된 시설과 환경연구'라는 주제로 초청 강사들의 열띤 강의와 중간중간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돼지와사람'이 함께 해 세미나 이모저모를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차후 순차적으로 개별 주제로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먼저 첫 연자로 나선 자연순환농업협의회의 김용석 고문은 '가축 분뇨 처리와 악취문제 해결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고문은 가축분뇨는 개별 농장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과제, '정책'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전국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정상화하여 액비 생산을 통한 분뇨자원화와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해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연자로 나선 로즈팜의 김학현 대표는 '로즈팜 농장의 신축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전 농장에서의 경험과 네덜란드 등 해외양돈 연수를 통해 얻은 깨알같은 아이디어를 신축 돈사에 녹아내었으며 여전히 현재진행형 입니다. 에어워셔, 스톨, 급수기, 급이통 등 사진과 영상으로만 구성된 슬라이드 하나하나에 참석자의 눈과 귀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 선진의 김유승 팀장은 '다산 모돈에 최적화한 시설과 환경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김 팀장은 구체적인 시설 환경 등의 발표에 앞서 후보돈을 '비육돈'이 아닌 '후보돈'답게 키울 것을 주문했습니다. 후보돈의 스톨 개체 급여로 목표 등지방(14 mm)과 교배체중(140 kg)을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심부주입 및 분만틀, 환경제어 등에 대한 세부적인 발표가 이어졌고 항생제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수세 방법에 대해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의 문성호 수의사는 2주 간의 네덜란드 연수를 바탕으로 한 '네덜란드 양돈기술 연수 보고'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모돈군사관리 그리고 수퇘지거세, 복층돈사 등 동물복지 관련 시설, 특히 9주령 공동 포유-이유 시스템은 참석자들의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지막 연자로는 한별팜텍의 김동욱 원장이 '덴마크의 농장 시설 관리 사례'를 다산과 동물복지 중심으로 발표했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정부가 임신돈의 사육면적을 넓히고 스톨 사육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무조건적으로 스톨을 없애는 것은 우려스러운 생각이라며 스톨이 '반동물복지'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를 과학적으로 풀어내 참석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는 조만간 양돈연구회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공유될 예정입니다. 관련 문의는 양돈연구회(031-781-5660)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한편 세미나 이후 진행된 양돈연구회 정기총회에서는 허상식 회장(애그리비젼 대표)에 이어 권동일 대표(바이오라인)가 신임 회장으로, 강권 대표(거니양돈)는 감사로 선임되었습니다. 다음달 22일 '감사의 특강'과 함께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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