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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축맛돈으로 특별했던 송년회....'한돈, 농가와 유통 함께 만들어야'

한국양돈연구회, 13일 송년회 개최...제주드림포크 변영준 대표 초청, 난축맛돈 소개 및 품질 관리 공유

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 이하 연구회)가 13일 '난축맛돈'과 함께 매우 특별한 송년회를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경기도 평택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연구회 송년회는 난축맛돈 소개와 도체 가공, 요리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난축맛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제주드림포크'의 변영준 대표가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대부분 난축맛돈을 처음 접해본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눈과 귀를 집중했습니다. 우리 돼지고기 '한돈'에 대해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난축맛돈에 대한 본격 소개에 앞서 변영준 대표는 '유통 입장에서 한돈농가에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날 변 대표는 "돼지를 결국엔 누가 소비하느냐를 먼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농가는 '돼지'를 생산하지만, 돼지는 결국 가공·유통을 거쳐 '고기'가 되어 소비자에 의해 소비됩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농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돼지의 생산성이나 다산성이 무의미합니다. 맛과 합리적인 가격, 여기에 더해 친환경과 같은 스토리가 더해지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수입육 대신 한돈이 앞으로도 더 많이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게 변 대표의 생각입니다. 

 

 

변영준 대표는 이를 위해 상시적으로 농가와 육가공(유통)이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축 시 돼지의 품질을 함께 점검하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SNS를 통해 실제 난축맛돈 생산농가와 소통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제주드림포크에서 시행하고 있는 돼지고기 농장 실명제도 소개했습니다. 

 

그는 "농가들이 내 돼지들이 이번에 육질이 어땠고, 이런 사료를 먹였을 때 이런 형태의 육질이 나왔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변 대표는 도축장에서의 위생관리(탕박, 이동거리) 및 한돈가격의 안정성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피력했습니다. 

 

 

발표 이후 이어진 난축맛돈 소개와 가공 과정에서 변 대표는 생산농가와 함께 난축맛돈의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하려 애썼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연구회 회원은 "한돈 품질과 경쟁력은 단지 품종을 바꾼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노력이 결합해야 비로서 가능할 것같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또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송년회 행사를 준비한 연구회 강권 회장은 "난축맛돈은 한돈산업이 스토리를 앞세운 스페인 흑돼지에 무기력하게 당했을 때 구원투수로 등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난축맛돈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검은색 털(흑모색)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개량종을 이용해 체구를 키우고 성장 속도를 높인 흑돼지입니다. 고기 맛이 뛰어나고 전 부위를 구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 소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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