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분기 종돈장 등의 가축전염병 검사결과 전 두수(8,336두) 모두 NSP 항체 음성인 가운데 SP항체 검사 결과(이하 항체양성률)를 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먼저 40일령에서 160일령대의 육성비육단계의 그룹의 평균 항체양성률은 75.5%(3,268/4,331두)이며 40일령(77.4%)에서 70일령(69.7%)대에서 낮아져다가 일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모체이행항체가 감소했다가 1차 백신 접종 후 다시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100일령과 130일령, 160일령은 각각 73.9%, 77.7%, 81.3%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후보돈과 웅돈, 모돈을 포함한 번식돈군에서의 평균 항체형성률은 89.2%(3,571/4,005두)이며 후보돈이 81.3%이고 산차가 증가할수록 항체형성률도 증가했습니다. 웅돈의 경우 93.9%로 4산차 모돈(91.7%)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번식돈군/사육단계별 모두 충북(95.9/91.9%)과 충남(95.9/85.8%)에서 높았고, 경기(79.6/69.2%)와 경남(82.3/50.9%)에서는 낮았습니다. 이와 관련 원인이 단지 백신 접종 방법과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아니면, 백신 종류의 차이인지 조사된 바는 없습니다.
앞서의 모든 결과를 종합해보면 어떤 백신을 사용을 하든 백신을 보강접종하는 누적 횟수에 따라 항체양성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당국의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강화 사업과 지난 2월 구제역 재발에 따라 대다수 농가에서 2회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백신 다변화 정책과 맞물려 항체양성률이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자돈의 구제역 백신 접종 횟수와 관련하여 정부당국은 2회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장에서는 이상육을 이유로 농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공식 구제역 백신 권장 프로그램은 '모돈의 경우 분만 3∼4주전', '웅돈은 4∼7개월 간격으로', '자돈은 8∼12주령 1차만' 접종 입니다. 종돈장의 경우 자돈 중 '후보돈으로 선발된 암컷은 2개월령 1차, 4주후 2차 접종'합니다. 후보돈 입식·선발 후에는 보강접종을 권장하며, 또한 과거 발생지역 및 NSP 항체 검출농장, 항체형성률 저조농장의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추가접종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