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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ASF 이동제한 영향?

돼지 주간 평균 도매가격 올해 25주차 6301원을 정점으로 3주째 하향 곡선, 최근 2주간은 소비부진 불구 보합 수준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3주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완만하게 떨어지고 있어 일정 정도 가격이 버티고 있는 양상입니다. 최근 경북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ASF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주간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 6월 중순인 25주차(6.16-22) 6301원을 정점으로 이후 ▶26주차(6.23-6.29) 6127원 ▶27주차(6.30-7.6) 6097원 등 2주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인 28주차(7.7-10)에는 현재까지 6056원을 형성 중으로 다시 한 번 하향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3주 연속 가격 하락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26주차(-2.8%)와 달리 27주차(-0.5%)와 28주차(-0.7%)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한국육류유통협회(이하 육류협회)를 비롯한 유통업계의 7월 도매가격 예상치(5600~5800원)대로라면 매주 하락폭은 평균 -1.5%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통분야에서 여전히 내식(집소비)뿐만 아니라 외식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부진하다고 호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게다가 최근 방학이 시작되고 있고 이번주에는 전국적인 장마 시기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아한 가격 흐름입니다. 이번주 6056원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의 가격(5417원)과 비교하면 11.8%나 높은 수준입니다. 

 

 

육류협회는 지난 8일자 돼지고기 주간시황 보고에서 "심각한 소비부진으로 인한 덤핑심화로 가공업체 경영적자는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내산) 삼겹살은 일부 대형마트 할인행사 납품이 있었으나 무더위 및 월말 영향 등으로 정육점과 외식 등에서의 수요가 더욱 부진해져 생산감소에도 적체되며 덤핑이 심화되었으며, 정육류 중 전지는 학교급식 이외에는 수요가 더욱 부진해져 가격인하 처리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목심과 등심, 후지 등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안떨어지는 이유는 왜 그럴까? 일부 산업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경북에서의 ASF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와 출하두수 감소가 원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5월 평균 주간 출하두수는 36만두입니다. 6월은 34만두입니다. 이달은 현재 33만두 이하까지 떨어졌습니다. 또한, 최근 경북 영천(6.15), 안동(7.2), 예천(7.7) 등에서 연달아 ASF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대 농장과 역학농장 등의 이동제한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돼지 출하두수도 감소했지만, 연이은 ASF로 정상적인 물류 흐름이 깨진 상황입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방역당국은 안동과 예천 발생의 경우 발생지역을 포함한 7개 시군에 대해서만 24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영천의 경우 대구·경북 전 지역을 대상으로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돼지 도매가격은 급격한 하락 대신 서서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7월 예상 도매가격 5600~5800원보다 높게 형성될지 주목됩니다. 

 

※ 7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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