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PRRS)은 PRRS 바이러스(PRRSV) 의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국내 양돈산업에 연간 천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는 중요한 질병 중의 하나이다.
본 연구팀은 사전 연구를 통해 GBP1E2의 SNP로 인해 유전형이 AG(GBP1E2-AG 혹은 heterozygous)일 때 PRRSV에 대한 숙주의 저항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최근에 GBP5의 SNP로 유전형이 GT(GBP5-GT, heterozygous)일 때 PRRSV에 대한 숙주의 저항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국내 일반적인 농장에서 이들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자돈은 5∼ 10% 정도만 발견되기 때문에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웅돈과 모돈 선발을 통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자돈의 생산을 높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사전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PRRS 저항성 유전형(heterozygous)의 자돈을 생산하기 위하여 GBP1E2-GG형의 웅돈을 선발하고 GBP1E2-AA형의 모돈과 교배를 통하여 heterozygous 유전형의 자돈의 생산이 증가되는지 증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생산된 heterozygous 유전형의 자돈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homozygous 유전형의 자돈들과 비교하여 높은 수준의 PRRSV 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지 평가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GBP1E2-AG 유전형을 보유한 웅돈의 정액을 사용하였을 때보다 GBP1E2-GG 유전형을 보유한 웅돈의 정액을 사용하였을 때 heterozygous 자돈의 생산이 28∼41% 증가하였으며 이들 자돈들에 PRRSV를 공격접종을 실시하고 바이러스혈증(viremia)와 일당증체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 heterozygous 자돈이 homozygous 자돈에 비해 PRRS에 대한 저항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형에 따라 웅돈을 선발하고 자돈을 생산한다면 PRRSV 감염에 의한 피해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PRRS 저항성 유전형 자돈의 생산 및 평가, 정창기(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외, 한국가축위생학회지, 2019]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