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5주 만에 4천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8일(월)과 19일(화) 돼지 도매가격은 각각 4957원, 4888원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불과 1주 전보다 각각 120원(-2.4%), 155원(-3.2%) 하락한 가격입니다. 5주 만에 주초 4천원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완연한 가격 하락을 의미합니다. 지난주(5040원)의 경우 전주(5226원)보다 3.6% 주간 평균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번주(19일 누적)는 현재까지 4923원을 기록 중입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김장 수요는 이달 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와 다르게 불경기와 고물가 영향으로 회식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최근 돼지고기 시황분석에서 "최악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가공업체들의 가공 마릿수 축소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구이류는 대형마트 삼겹살 할인행사 납품이 일부 있었으나, 중소마트 및 정육점에서의 판매가 부진하며, 이에 더해 송년회 외식수요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덤핑물량이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냉동생산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육류 중 전지는 급식납품 감소 및 김장 종료로 부진전환 되었으며, 후지도 급식납품 감소 및 수입목전지 하락 등으로 약세이고 등심도 추가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유통에서의 수요가 감소하였다. 갈비는 일부 냉장 수요 이외에는 주문수요가 크게 없어, 냉동생산이 많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회장 손세희)는 한돈자조금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20일 오늘부터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 및 유통판매점을 통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