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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농장 재입식 어렵다면 누가 제때 신고하겠나?"

최근 3년간 ASF 발생농가 재입식 실적 부진 소식에 향후 늑장 신고 우려 제기, 빠른 재입식 타당 주장

'돼지와사람'은 지난주 '20년부터 '22년까지 3년간 ASF 발생농가 14곳 가운데 재입식에 성공한 농가는 달랑 한 곳에 불과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 발생농가 7곳을 제외하면 7농가 가운데 1곳입니다. 나머지 6농가는 최소 1년 이상 돈사를 그대로 비워두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당 소식에 한돈산업 관계자는 "몰랐다", "놀랍다", "왜 재입식이 안되었느냐"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반응은 "누가 신고하겠냐?"라는 의견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산업 관계자는 '돼지와사람'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발생농가에 대해 규정대로 재입식을 제때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현행 ASF SOP에 따르면 발생농장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일로부터 40일이 경과하고 60일간의 입식시험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재입식이 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다면 이동제한 해제 후 4개월이면 충분합니다(관련 기사).  

 

해당 관계자는 "발생농가는 살처분 명령으로 인한 사실상 일시적인 농장폐쇄뿐만 아니라 보상금 감액 처분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라며, "최근에는 8대 방역시설까지 완비한 마당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재입식을 규정대로 해주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년 발생농가 가운데 재입식 후 재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발생농장에 대한 재입식을 잘 해주지 않는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의심축 신고를 이른 시간에 하지 않거나 숨기려는 농장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또한, "확진되더라도 살처분 명령에 적극 협조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관련 지난해 발생농가 가운데 살처분 명령을 한동안 거부한 사례가 실제 일어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철원과 김포 등 ASF 발생농장 반경 500미터 지역의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농장의 재입식 여부는 발생농장 입식시험 결과에 좌우됩니다. 발생농장이 입식시험을 통과해야만 가능합니다. 결국 한 운명인 셈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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