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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손놓은 정부 'ASF 취약지역 환경조사 결과 바이러스 불검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난 6월부터 멧돼지 매몰지 152곳과 인근 수계 6곳 대상 바이러스 모니터링 실시

정부가 지난 6월 장마철을 대비해 전국의 ASF 관련 매몰지 및 하천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바이러스 불검출'이 결론인데, 못 찾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세금 낭비였는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야생멧돼지 ASF 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올해 6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집중호우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몰지 152곳과 북한강, 임진강, 한탄강, 소양강, 남한강, 금강 등 6개 수계(댐 16개 포함)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한 결과, 일대의 토양과 하천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전국적으로 29개 시군에 조성된 총 1,255곳의 매몰지 중에서 하천에 인접해 집중호우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152곳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매몰지 인근에서 총 654개, 매몰지당 4개 가량의 환경시료를 채취하여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했습니다. 

 

6개 수계를 대상으로 진행된 하천수 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하천(43개 지점), 댐(16개 지점) 등 총 59개 지점에서 총 275개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는 일절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앞으로도 태풍 등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멧돼지 매몰지 관리를 잘 했다, 주요 수계까지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쉽지 않다는 한계를 생각하면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순환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야생멧돼지에 대한 포획과 수색에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차단울타리 추가 설치를 중단한 가운데 지난 3개월간 추가 확인한 양성멧돼지 숫자는 불과 31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8월에는 8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성멧돼지는 경북 영주까지 진출했습니다. 5월 홍천에 이어 8월 양구 농장에서 ASF가 발병했습니다. 다가오는 번식철이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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