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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산업발전협의회, 지속가능한 한돈산업·한돈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제언

4월 5일 한돈산업발전협의회 1차 간담회, 지속가능한 한돈 산업을 위한 선두 과제와 한돈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제언

지난 5일 출범식 행사를 가진 한돈산업발전협의회(관련 기사)는 같은 날 바로 이어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첫 간담회 주제는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한 선두 과제'와 '한돈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관련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당부,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속가능한 한돈 산업을 위한 선두 과제

강건 한국양돈연구회 회장은 "한돈산업은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도가 높은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올해는 인력 문제와 홍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희진 다비육종 회장(원로위원)은 "무슨 일이든 사람이 하는 일이다. 과거보다 인력 수준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가 많지 않고, 여성 인력이 50% 넘고 있다. 단순 노무자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대학과 연결지어 기술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최종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목표를 정할 수 있다. ESG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ESG는 위협요인이 아니라 기회요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모 고문(제17대 회장)은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인구 변화 등 사회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인문 사회학적인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 전업 양돈농가는 현대화 사업이 꼭 필요한데 정책적 장기 저리 금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권혁만 선진한마을 대표는 "현대화된 무창돈사를 짓기 위해서는 평당 400만원, 모돈 200두에 40억이 필요하다. 농가 스스로 현대화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데 한돈산업의 시스템적인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장은 "구제역 백신으로 이상육이 20~40% 나온다. 구제역 청정국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등급제 의무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등급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농협 경제지주 부장은 "환경 관련 민원, MSY 25두 생산성을 이루기 위한 시설, 시스템적인 차단 방역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소비의식이 변하고 있다. 동물복지, 건강하고 안전한 신뢰받는 한돈, 철학이 있는 한돈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진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은 "급식에서 쇠고기, 생선은 주로 수입을 쓰지만 돼지고기는 한돈을 쓴다. 앞으로 식품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데 양돈농가와 협력이 필요하다. 레시피 개발도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ASF 백신 허가 위해 지원 부탁한다. 한돈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질병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돼지고기의 공격적 수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정래 한국사료협회 전무는 "국제 곡물 상황을 생각하면, 사료 가격이 낮아지기는 어렵지만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돈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제언

민동수 한국종돈생산자협회 회장은 "프리미엄 한돈을 만들기 위해 ▶씨앗이 되는 종돈의 개량체계를 단일화해야 한다. ▶제도나 시스템이 용량 위주에서 벗어난 품질 위주로 재구성이 필요하다. 종돈부터 용량이 아니라 품질 위주의 개량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종돈업하는 사람만 해서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전방위적으로 정보와 목표가 공유되고 협력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한돈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두환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은 "대한수의사회와 생산자 단체가 앞으로 협력 연대해 나가기를 바란다. 소비자가 생산 방식을 알 수 있는 안전한 돼지고기를 만들어야 프리미엄 돼지고기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준길 한국돼지유전자협회 회장은 "유전자협회는 기업과 조합과 함께 오래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한돈의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영양사 단체의 의견을 듣고 종돈업계가 방향성을 정해서 유전자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자협회는 공급하는 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돈산업발전협의회는 이같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주제는 잠정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돈산업의 ESG,▲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한돈산업의 과제 ▲식량산업으로서 한돈산업의 가치 제고 등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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