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에 감염된 양성멧돼지의 남쪽으로의 이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와 불과 2.6km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한 것으로 확인되어 경북으로의 ASF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서 수색팀에 의해 36개월 수컷 멧돼지가 죽은 체 발견되었는데 9일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1906번째 ASF 양성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양성멧돼지 발견지점은 역대 양성멧돼지 발견지점 가운데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남쪽에 위치한 경북 문경시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문경읍 동로면 명전리)과의 거리는 불과 2.6km 입니다.
해당 발견지점과 문경시 경계 사이에 차단울타리는 없습니다. 따라서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나마 확산되더라도 광역울타리 내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한편 현재(9일 기준)까지 ASF 양성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경기·강원·충북 등 3개 광역시도 23개 시군에서 1913건입니다. 경북은 아직까지 양성멧돼지가 확인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 문제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