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ASF의 의심신고부터 정밀진단, 최종 확진까지 원스톱 검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강원도는 도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공식 지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ASF 정밀진단기관은 검역본부의 최종 진단없이 독자적으로 ASF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강원도는 지난해 10월 화천을 비롯 올해 영월, 홍천, 인제 등 양돈농장에서 총 7건의 ASF 1차 진단을 하였지만,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지 못해 규정상 검역본부에 의뢰하여 최종 진단을 받아야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ASF 최종 확진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신속한 방역대책 추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강원도는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위해 '검사시설·장비·인력 등 검사 인프라 구축,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운용 지침 및 ASF 정밀진단기관 운용 매뉴얼 확충, 정밀진단 교육 및 정도관리, 현지점검' 등을 수행하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강원도의 ASF 정밀진단기관 지정은 경기도('19년 12월)와 충남도('20년 12월), 전남('21년 4월)에 이어 4번째입니다.
한편 강원도에서의 ASF 발생 사례는 현재(26일 기준)까지 사육돼지에서 7건(화천, 영월, 고성, 인제, 홍천), 야생멧돼지 1011건입니다. 양성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은 시군은 전체 18곳 가운데 원주, 동해, 삼척, 태백 4곳에 불과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