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소재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사육돼지에서는 올해 3번째로 지난 8일 고성 소재 양돈장에 이어 8일 만에 추가 발생입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소재 양돈장(1,736두 규모, 일관농장)에서 15일 의심축이 발생했고,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최종 ASF로 진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대해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의 확산 차단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발령은 없습니다. 발생농장 인근 3km 내 다른 농장도 없어 예방적 살처분도 없습니다.
한편 중수본은 지난 13일 이번 인제 발생농장을 포함한 고성 발생 관련 역학농장 등 총 223호 양돈장에 대한 1차 정밀검사 결과 모든 '음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양성은 2차 정밀검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인제군에는 이번 발생농장을 포함 3개 양돈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근(8.15 기준)까지 ASF 양성 멧돼지가 121건이 발견되어 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이달 11일에는 해당 농장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양성 멧돼지(#1530)가 발견되었습니다. 인제 발생농장은 고성 발생농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8대 방역시설'이 설치 완료된 농장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