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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우리 정부...벨기에는 이제 'ASF 청정국'

세계동물보건기구 OIE, 21일 벨기에 ASF 박멸 선언 정식 인정

벨기에가 지난 21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ASF 박멸을 공식 인정받아 ASF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조만간 OIE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벨기에는 그동안 ASF 발병을 이유로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취한 국가와 수출 재개를 위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는 유럽의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자국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기에는 2018년 9월 최남부 룩셈부르크 주에서 야생멧돼지 ASF 발병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벨기에는 ASF의 확산 통제를 위해 300km에 달하는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강력 조치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ASF 박멸을 전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입니다. ASF 발병 후 27개월 만의 일입니다. 

 

※벨기에 ASF 확산 통제 방역 울타리 시스템

 

앞서 벨기에는 지난달 20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ASF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벨기에는 ASF 청정국 회복 이후에도 야생멧돼지뿐만 아니라 일반 돼지에 대한 예찰과 통제 조치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ASF가 국내에 첫 발병한 이후 현재(27일 기준) 12개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장 발생은 16건인 가운데 야생멧돼지는 898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용 울타리의 숫자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뚜렷한 확산 방지책 및 근절책을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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