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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69보] ASF 야생멧돼지 상황, 이래서 불안불안

16일 기준 217건.....발견지역 여의도 면적의 1000배, 포획틀 한계, 일본보다 상황 심각 등

지난 14일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200건을 넘어섰습니다. 전날인 13일 199건에서 14일 5건(화천4, 연천1)이 추가로 확인되어 204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6일에는 여기에 13건(파주6, 화천5, 연천1, 철원1)이 또다시 보태져 21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300건을 향해 빠르게 치닫는 형국입니다. 

 

 

최근 야생멧돼지로 인해 ASF 상황을 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심각하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발견두수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지난달 8일 강원도 화천의 야생멧돼지에서 기존 연천, 파주, 철원에 이어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더니 이달 7일에는 광역울타리 너머에서까지 감염멧돼지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고, 이후 추가로 폐사체가 2건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광역울타리가 뚫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주 22일까지 화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확장형 광역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관리 대책을 발표·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환경부 장관과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부랴부랴 화천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야생멧돼지의 추가 남하·동진을 막고, 아울러 농장에서의 재발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한돈산업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합심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잠시 깊게 살펴보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리고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ASF 야생멧돼지 발견지역, 여의도 면적의 1085배
먼저 현재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4개 지역 - 파주(675㎢), 연천(673㎢), 철원(889㎢), 화천(908㎢) 등을 합치면 여의도 면적(2.9㎢)의 1000배가 넘습니다. 정부가 성공 모델로 삼고 있는 유럽의 체코(89㎢, Zlín)와 비교해서는 35배 더 넓습니다. 체코는 ASF 야생멧돼지를 10개월만에 박멸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앞으로 울타리를 좀더 촘촘하게 세우고, 누락된 곳이 없도록 꼼꼼하게 점검 후 보강한다고 하지만 10여 명으로 알려진 환경부 산하 인력으로는 벌써부터 한계가 예상됩니다. 

 

217건 가운데 포획은 불과 5%(10건)도 안돼...포획틀, 포획트랩 효율 극히 낮아

정부는 현재 파주, 연천, 철원, 화천 등의 기존 발견 지역에서는 주로 폐사체를 적극적으로 수색해 검사하는 위주로 양성개체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포획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를 이용한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며 대신 포획틀과 포획트랩 방법에 기대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전체 217건 양성 멧돼지 가운데 207건은 모두 폐사한 상태로 확인되었습니다. 포획으로 확인된 개체는 불과  10건(4.6%) 입니다. 포획 사례를 더 자세히 구분해보면 총기포획이 7건이며 포획틀 2, 포획트랩 1건 등 입니다. 포획틀과 포획트랩 방법의 효율이 실제로는 극히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들 지역의 전체 돼지 숫자를 알 수 없는 가운데 폐사체 수거 위주의 박멸책은 '하세월'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3단계 광역울타리 설치 예정지역 남쪽 구간은 ‘차단벨트’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엽사를 투입해 차단벨트 남쪽에서 북쪽으로 총기포획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생멧돼지 통제에 실패한 일본보다 상황 나빠..

'돼지와사람'은 우리나라 ASF가 첫 발병하기 이전부터 일본의 CSF(돼지열병)와 야생멧돼지 상황이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수차례 기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관련 기사). 전염병은 다르지만 전파양상이 자못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16일부로 ASF 사태 6개월만에 우리나라의 감염멧돼지 숫자(217건)가 같은 기간 일본(211건)보다 앞섰습니다. 일본은 CSF 미끼백신 도입에도 불구, 야생멧돼지 통제에 실패하면서 여러 지역의 일반농장에서 CSF가 확산, 다발함에 따라 결국 비백신 정책을 포기하고 백신 접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한돈산업의 관계자들은 최근 ASF 야생멧돼지의 연일 추가 발견 소식에 남쪽으로의 확산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강원 남부와 충북, 경상, 전라 등 전지역이 확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정부의 보다 체계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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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4, 새로운 바이러스 아냐, 감염·질병유발 쉽지 않아' 지난주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G4 EA H1N1)' 관련 한 중국의 논문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언론이 크게 떠들썩했습니다(관련 기사). 코로나19에 이은 또다른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식의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양돈업계는 괜스레 돼지고기 소비 거부로 이어질까 전전긍긍 합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공식 해명자료를 내며 빠른 진화에 나섰습니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는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인간과 동물에 대한 확산과 병원성이 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논문에 대해 일부 과장되고 잘못된 해석이 많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동물전염병 예방 전문가위원회가 열렸고, 해당 논문 수석 저자도 참여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G4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 아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서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이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쉽지만,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논문 저자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바이러스는 인체에 효과적으로 복제되어 질병을 유발하기 어렵고, 실제 돼지농장 관리자들은 독감 증상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