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우리 농촌의 흔한 풍경인 야산과 논 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 야산 너머에서는 이달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민통선 바깥에서 발견된 네 번째 사례입니다.
정부는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1차,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사체 추가 수색뿐만 아니라 적극 포획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천 양돈농가에 따르면 아직까지 다수의 야생멧돼지가 쉽게 관찰된다고 전합니다. 11월은 야생멧돼지의 본격적인 번식기 입니다. 정부가 설치한 울타리는 멧돼지 이동을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 입니다. 일부는 통행을 위해 군데군데 열려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이번 주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일제 포획에 나섭니다. 포획은 파주와 연천 등 발생지역과 그 주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