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무해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섭취에 문제가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의협은 산하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감염관리분과위원회의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국내 경기도의 일부 양돈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ASF와 관련하여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SF는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아 무해하며, 주된 전파 경로는 육가공품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 반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의협은 "ASF는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돼지에게는 치명적이다"며, "ASF는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과 동물에만 국한돼 감염되며, 현재까지 ASF의 사람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사람으로의 전파 위험성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하고, 때문에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또한, "ASF 바이러스가 환경이나 돼지고기 부산물에서의 생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외여행 시에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육가공품을 국내에 반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앞선 17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도 "ASF는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