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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열병? "아 그게 아니라구"

일반언론의 잘못된 용어 사용 심각.....돼지콜레라 용어도 문제

'일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나요?"

 

"아닙니다. 그거 잘못된 기사 입니다."

 

최근들어 일반 언론에 축산 관련 기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병한 '구제역'뿐만 아니라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의 '돼지열병' 등이 연일 일반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기사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언론 속성 상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헌데 관련 기사 속 곳곳에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어 한돈산업 입장에서 적지않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주로 '잘못된 용어'로 일반 독자(소비자)로 하여금 의도치 않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여전히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돼지열병'을 함께 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분명히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CSF)'과는 원인체도 같지 않은 분명히 다른 가축전염병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줄임말을 '돼지열병'으로 씀으로써 의도치 않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돼지열병'이, 일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는 식의 오보가 생성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2. 일본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 쓰나? '돼지열병' 아닌 '돼지콜레라'를 사용한다

 

 

 

일본은 여전히 '돼지열병' 대신 '豚コレラ(돼지콜레라)'라는 말을 공식적인 질병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일본의 돼지열병 소식을 전하는 우리나라 뉴스에서 '돼지콜레라'라는 말이 적지않이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돼지콜레라' 혹은 '콜레라'라는 질병으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역시 일본 정보나 자료를 참고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アフリカ豚コレラ(아프리카돼지콜레라'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콜레라'라는 말이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이름을 개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사람에서의 '콜레라'는 '비브리오균(Vibrio cholerae)'에 의해 설사 등을 주 증상으로 하는 1군 법정 전염병입니다(관련 기사). 

 

19일 중국과 몽골에 이어 베트남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과 일본은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돼지열병의 추가 발병 사실을 알렸습니다. 당분간 이들 전염병이 잦아들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일반 언론의 잘못된 용어 선택으로 인한 오보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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