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양돈장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도' 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8일 밤 10시30분경 제주시 구좌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분만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옆 동의 육성사 1동까지 번져 2개동 663㎡를 태우고 43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분만사는 전소되고 육성사는 부분전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돈 31두와 자돈 350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서가 추산한 피해규모는 1억5천만 원입니다.
경찰과 소방대의 합동조사 결과 분만사 배전반 메인차단기가 OFF 상태인 가운데 분만사 내 보온등 및 배선이 완전 소실되어 현재로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농장에는 별도의 소방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31번째 양돈장 화재 사고 입니다. 누적 피해액은 43억원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