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시아국가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발병하고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대만, 태국에서는 속속 ASF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축산물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호주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호주 정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ASF가 확산되어 국경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최근 2주간 국제공항과 우편물 처리 센터에서 수거한 돼지고기 제품에 대해 ASF 검사 결과 일부에서 ASF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검사를 실시한 호주동물보건연구소에 따르면 152개 검사 샘플 가운데 6개에서 ASF 양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정부는 앞으로도 보다 지속적이고 엄격한 국경검역을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자국민과 여행객을 상대로 행외 방문 후 불법축산물 등을 가져오질 말 것을 주문하고 혹시라도 가져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호주는 불법휴대품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 시 매우 중한 범죄로 다루고 있습니다. 경중에 따라 체포 및 기소되어 12,600 호주달러(한화 약 천만 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최대 1년 동안 투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