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지난 12일 ASF 대응 점검 영상회의(관련 기사)에 이어 오늘(16일)은 경상북도 영천시 일대에서 야생멧돼지 대응 현장을 점검합니다.
이번 현장점검은 경북지역의 ASF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환경부는 경북지역의 경우 산지가 많고, 산악지형이 여러 시군에 걸쳐 연결되어 있어 야생멧돼지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북의 ASF는 지난 '22년 2월 상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포항('23.10.31)과 영천(12.22), 의성(’24.1.9) 등에 이르기까지 13개 시군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충남과 전북, 경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에서 지금까지 농장 발생이 없는 것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오늘 환경부는 포획트랩, 포획장 등 야생멧돼지 포획장비와 사체처리 현장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시 인근 확산 우려지역에 위치한 지자체(군위, 경산, 경주, 청도 등)로부터 방역 개선방안 등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철저한 방역관리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겨울철은 야생멧돼지의 번식기 및 먹이활동 등으로 인해 ASF 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라면서,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업하여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1월 현재(15일 기준)까지 추가로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총 27건입니다. 모두 경북에서 나왔습니다. 시군별로는 상주에서 9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봉화(4건), 영덕·영양(각 3건), 청송·포항·의성(각 2건), 안동·영천(각 1건) 등의 순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