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기간 동안 이웃한 돼지와 조기에 합사를 실시하면 자돈의 이유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이것은 모돈과 자돈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의 발생은 호흡과 심 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며 체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포유기간 중 이복자돈과의 합사가 모돈과 자돈의 체표면 온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임신모돈 12두를 공시하여 6두는 개별 분만펜에 위치시켜 분만 후 이유시까지 복당 사육을 유지하였으며(대조구), 6두는 중간 칸막이의 제거가 가능한 가변형 분만펜에서 3복이 한 펜이 되도록 분만 11일차에 칸막이를 제거하여 이유시까지 유지하였다(처리구). 합사 30분 후에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하여 모돈 및 자돈의 체표면 온도를 측정하였다.
분만 후 포유 모돈의 평균 체표면 온도는 처리구에서 37.1°C로 대조구의 36.3°C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p<0.05), 최고온도에서는 두 처리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포유 자돈의 평균 체표면 온도는 포유기 합사에 의해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으며(대조구 37.5, 처리구 36.0°C; p<0.01). 최고온도에서 또한 대조구와 처리구에서 각각 39.4°C와 39.1°C로 유의적인 차이는 아니지만 대조구에서 낮은 경향으로 관찰되었다(p=0.079).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이유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포유기 자돈의 합사는 포유 모돈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체표면 온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포유자돈의 경우에는 체표면 온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표면 온도의 경우 환경적 요인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 합사에 의해 자돈의 생활공간이 증가함에 따라 자돈의 펜 내 이동증가로 보온구간을 벗어나 체표면 온도가 감소했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따라서 합사에 의해 실제 체온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체내 심부온도와 체표면 온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실험설계상 체표면 온도를 합사 후 30분에 측정한 분석결과로써 합사에 의한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포유자돈의 합사가 모돈과 자돈의 체표면 온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 김두완(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외,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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