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마침내 자국 기업이 개발한 ASF 백신의 전국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이로써 베트남은 첫 ASF 백신 개발에 이어 전국 상용화를 이룬 전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는 지난 월요일인 24일 우리나라의 지자체에 해당하는 전국의 지방 인민위원회에 ASF 백신 사용에 관한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사용이 허가된 백신은 앞서 유통 승인을 얻은 Navetco(나베코)와 AVAC(에이백), 두 제조업체가의 생독 백신입니다.
앞으로 각 지방 인민위원회는 질병 상황에 따라 백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접종 후 효과 등을 모니터링 및 평가하고, 이를 농업농촌개발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백신 제조업체와 협력하여야 하며, 제조업체가 마련한 접종 지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두 백신 제조업체는 백신 품질과 수량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외 수요에 따라 백신을 계획적으로 생산해야 합니다. 품질 검사를 위해 10개 연속 배치의 백신을 의약품 당국에 제공합니다. 갑작스런 수요 등에 따른 대응 계획도 준비합니다. 사용 지역에 접종 지침을 마련하고 제공합니다.
앞서 Navetco의 ASF 백신은 지난해 6월, AVAC의 ASF 백신은 한 달 후인 7월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 유통 승인을 얻었습니다. 이어 농업농촌개발부와 지방 인민위원회, 의약품 당국, 제조업체 등의 협력 하에 60만 회 분량의 백신 사용이 추진되었습니다. 관련 품질 감독과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지난해 잠시 접종 부작용 이슈가 있었으나 백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접종을 재개했습니다(관련 기사).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65만 회 이상이 접종되었으며, 이들 돼지는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성장하였으며, 평균 95% 이상이 높은 항체 반응을 나타내었습니다. 현재 필리핀과 도미니카 공화국이 베트남 백신 수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