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ASF 백신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도 수입 사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나라는 필리핀과 도미니카 공화국, 두 나라입니다.
이달 초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먼저 필리핀 동물산업국(BAI)은 최근 자국 식품의약국(FDA)에게 베트남에서 제조된 ASF 백신(AVAC)의 사용 승인을 요청하였습니다. 승인 이후 최소 60만 도즈(회분)의 백신을 수입하고 이를 일반 농장 돼지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서 BAI는 루소 지역의 6개 농장에서 백신 임상 시험을 수행하였으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아메리카 카리브 제도의 섬나라인 도미니카 공화국은 현재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감독 하에 최소 두 곳의 실험실에서 백신(NAVET)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현장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필리핀과 도미니카 공화국 모두로부터 향후 정식 백신 수입 요청이 들어오면 이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베트남은 전 세계적으로 ASF 백신 상용화에 있어 선두에 있는 국가입니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연구소에서 개발한 백신 균주를 이용해 두 종류의 백신 제품(NAVET, AVAC)을 개발하였으며, 조건부 승인 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대규모 시험 적용을 진행 중입니다. 시험 결과에 따라 정식 승인과 전국 사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로이터 통신(바로보기)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 미국 농무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베트남의 ASF 백신이 조만간 세계 첫 상용화 백신 지위를 얻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예방 차원의 구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도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