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서 10개월 만에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12일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 소재 산자락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23개월령 수컷 성체로 발견 당시 폐사한지 3일 밖에 경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14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 개체로 확진되었습니다. 역대 3138번째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정선에서 감염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지난 '21년 9월입니다.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모두 169건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0개월 만에 170번째 추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입니다. 어딘가에 정부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감염원이 존재한다고 보아야 할 듯합니다.
앞서 올해 이와 비슷한 예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각각 철원에서 23개월, 화천에서는 11개월 만에 감염멧돼지가 추가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달 14일 기준 이달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총 5건입니다. 지난달 36건 대비 크게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양상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감염멧돼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울창한 수풀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4월 14일 경기 포천농장(#36)에서가 마지막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