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경북 상주의 광역 차단울타리 경계 밖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16일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 야산에서 탐지견에 의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5개월령 암컷과 8개월령 수컷, 두 마리이며, 발견 당시 각각 폐사한지 20일과 7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18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개체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써 상주에서의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총 66건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염멧돼지는 지난 16일에 추가된 상주 감염멧돼지(#3046, 관련 기사)와 마찬가지로 광역울타리 경계 밖, 그것도 1~2km 더 남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5개월령 암컷 감염멧돼지(#3052)의 경우 발견 당시 죽은지 20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미 지난달에 ASF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를 통해 울타리를 넘어선 것입니다. 추가 확산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정부의 신속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제거가 요구됩니다.
한편 18일 상주뿐만 아니라 경북 울진, 강원 삼척과 태백, 횡성, 충북 제천 등에서도 감염멧돼지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두 9건이며, 이달 누적 감염멧돼지는 55건이 되었습니다. 이달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달(124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발견지역은 현재까지 16개 시군으로 동일하고,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