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도 포천 양돈농장 ASF와 관련해 발생농장뿐만 아니라 다른 농장 1곳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려했던 예방적 살처분입니다. ASF 경우 이동제한 자체가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확산 저지 수단입니다.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이 없길 바랍니다.
포천시에 따르면 예방적 살처분이 이루어진 농장은 발생농장 농장주의 비육농장입니다. 창수면에 위치해 있으며, 발생농장의 돼지 일부가 이동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확진 다음날인 21일 살처분이 전격 단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포천 ASF와 관련한 살처분 농장은 2곳으로 늘었습니다. 살처분 규모는 영중면 발생농장 1만 2,741마리와 창수면 비육농장 2,598마리 등 모두 1만5천3백 마리(15,339)에 달합니다. 포천시는 발생농장 돼지는 액비저장조 방식으로 매몰 처리하였으며, 비육농장 돼지는 랜더링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타깝게도 추가 예방적 살처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농장 농장주의 남은 다른 농장(경기 7곳?)을 포함해 방역대(반경 10km) 및 역학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추가 역학조사 및 정밀검사 결과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포천 ASF와 관련해 정밀검사(주 1회)가 진행되고 있는 농장은 방역대 농장 80곳을 포함해 모두 109곳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도축장을 이용한 333곳의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가 실시 중입니다. 발생농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환경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1일 자정 기준 현재까지 추가 양성 또는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전 5시에 경기(철원 포함) 및 인천 지역에 내려진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22일 5시부로 연장 없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