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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ASF 감염멧돼지 수색·포획 사실상 접었다?

새정부 출범 이후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급감...최근 한 달간 정부가 직접 발견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없어

올해 5월 홍천에 이어 8월 양구, 9월 춘천 등의 사육돼지에서 ASF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의 출처인 감염멧돼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그런데 정부와 지자체가 최근 들어 감염멧돼지의 수색과 포획에 손을 완전히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이런 사이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역대 최고로 많았습니다. 4월까지 모두 701건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체(964건)의 73% 수준으로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2월에는 228건으로 월 최고 발견건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월 새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공교롭게도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41건, 6월 18건, 7월 15건, 8월 8건, 9월(19일 기준) 3건 등입니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큰 폭의 감소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 정도입니다. 발견건수가 한 자리수까리 떨어진 것은 지난 8월이 처음있는 일입니다(관련 기사). 게다가 이달에는 일주일에 한 건꼴로 떨어졌습니다. 처참한 실적입니다. 

 

발견건수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포획개체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용한 수색반에 의한 폐사체 발견 역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최근 한 달이 넘는 기간 정부가 직접 포획하거나 수색에 의해 발견한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총 7건인데 모두 폐사체이고, 주민의 신고로 찾았습니다. 

 

이렇듯 정부가 감염멧돼지 포획과 수색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길목 소독이나 농장 차단방역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1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춘천 농장 발생과 관련해 환경부에 '울타리 등 야생멧돼지 차단시설이 훼손되었는지 점검하고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등을 통한 오염원 제거, 소독 및 포획 활동 등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뒤늦은 소리입니다. 그리고 공허하게 들릴 뿐입니다. 

 

한편 19일 같은 날 감염멧돼지가 추가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지난 15일 경북 문경시 마성면 소재 산에서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충북 괴산군과 불과 5km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괴산군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춘천농장 발생과 다르게 뉴스로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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