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양돈농가들이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에게 정부의 권역화 방역 정책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지난 9일 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회장 배상건)는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축협에서 월례회의를 가졌습니다. 앞서 농식품부 관계자도 회의 참석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참석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원지역 양돈농가는 ASF 발생 이후 정부의 권역화 조치로 인해 일반 돼지뿐만 아니라 도태돈을 출하하는 데 제약을 받는 등의 어려움을 3년째 겪고 있습니다.
이날 강원도협의회는 월례회의가 진행되는 내내 손 회장에게 권역화 개선 및 해제의 시급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권역화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방 제재보다는 일정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센티브에는 출하 및 이동 등 일상적인 양돈이 가능하게끔 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손세희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권역화 문제를 계속 농식품부에 건의하고 있다"라며 "권역화로 인한 경기·강원 북부 양돈농가의 고통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원도협의회 배상건 회장은 "앞으로 한돈협회를 지켜보겠다"라는 말을 전하며, 이날 회의를 끝맺음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