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서 ASF 양성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광역울타리를 뚫고 확산된 것입니다.
해당 양성멧돼지는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자락에서 지난 23일 수렵인에 의해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두 마리로 8개월령 암컷과 수컷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28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검사 결과 최종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2024, 2025).
보은에서는 첫 발견이며, 이로서 보은은 역대 24번째 양성멧돼지 발견시군이 되었습니다.
해당 포획장소는 정부의 5단계 광역울타리 밖입니다. 울타리와 약 33km 거리이며, 가장 가까운 기존 양성멧돼지 발견장소(제천 덕산면 월악리)와는 무려 52km나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과는 불과 3km 내입니다.
정부의 추가 수색 결과에 따라 양성멧돼지 확산은 보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은군은 서쪽으로 대전광역시와 청주시, 남쪽으로는 옥천군, 북쪽으로는 괴산군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속리산 국립공원을 경계로 경북 상주와 접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