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전국 확산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강원도가 올겨울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과 확산루트 전면 봉쇄 추진에 나서 성공 여부가 주목됩니다.
강원도(최문순 도지사)는 ASF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강원 남부권을 중심으로 ASF 차단라인을 구축하고, '동절기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ASF의 인위적인 확산을 최소화하고 포획효율은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적인 엽사 모집 대신, 현재 도내 528명으로 구성된 ASF 수렵인력을 900여명으로 확대 구성하여 동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포획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집중포획 대책기간 중 한시적으로 야생멧돼지 1마리당 포획보상금을 기존 27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고도화된 열화상카메라, 야간투시경 등 포획장비 360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역을 ▶총기포획유보지역 ▶제한적 총기포획지역 ▶ASF 미발생지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전략적 포획을 실시합니다.
특히, 강원 남부권 8개 시‧군(횡성~원주~평창~영월~정선~동해~삼척~태백)을 ‘클린존’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포획활동을 전개하면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포획도구 1천 개를 집중 배치하여, 야생멧돼지의 이동통로를 전면 봉쇄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의 확산세를 잠식시키기 어려운 임계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집중포획대책을 통해 양돈업계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ASF가 장기간 확산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8월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고성과 인제, 홍천에 내린 이동제한 조치를 이달 1일부로 전면 해제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