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늘, 고성(8일)에 이어 인제 돼지농장에서 추가 ASF가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이날 오후 관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양성 멧돼지 발생 주변 양돈장 180호에 대해 특별관리 등 실시를 통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이번 인제 발생농장의 경우 고성 발생농장 ASF 확진 이후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8일 1차 정밀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는데, 15일 2차 검사에서는 '양성'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번 역학조사에서 바이러스 유입 요인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한, 중수본은 이번 인제 발생농장 주변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확인되었고, 최근 양성 멧돼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멧돼지 주변(반경 10km 이내) 농장 180호에 대해 특별관리에 나섭니다.
먼저 역학조사 수준의 농장방역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역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컨설팅을 통해 보완토록 할 예정입니다. 양성 멧돼지가 확인된 날로부터 1개월간 모돈 입식도 금지됩니다. 돼지 출하 전 모돈에 대한 전수검사도 실시됩니다.
강원도 내 돼지농장 200호의 모돈 관리도 한층 더 강화합니다. 농장별 지자체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모돈 관리상의 미흡사항에 대해 한돈협회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은 “최근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하고 있어 경기·강원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하면서, “양돈농가는 경작지 출입 및 영농기구·장비 농장 내 반입 금지 등 영농활동으로 인한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 차단에 유의하고, 돈사 출입 전에 전실에서 손 소독·장화 갈아신기, 손수레 및 모돈사-퇴비사 사이 이동 동선에 대한 집중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