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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는 놔두고 일반돼지만 없애면 될 일인가?'

강화에 이어 파주·김포의 특단 조치 소식에 한돈산업 반응

3일 오후 늦게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파주·김포시 등 지자체가 해당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과 인근 예방적 안락사 대상 농장 이외의 남은 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도 수매와 예방적 안락사를 통해 잠정 관내 모든 돈사의 돼지를 싹 비우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강화와 파주, 김포는 ASF가 각각 5건, 5건, 2건이 발병해 지금까지 전체 누적 발생 13건 가운데 12건을 차지합니다. 

 

ASF의 추가 확산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이같은 결정 소식에 한돈산업은 크게 동요했습니다. 특히나 3일 이날은 연천 DMZ 내에서 발견된 죽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된 날이기도 해 앞서 강화에서의 조치 결정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었습니다. 

 

물론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이같은 조치에 안타깝지만 지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안타까움을 넘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양돈인 '멧돼지는 안 잡고 멀쩡한 돼지만 잡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어떤 이는 '돼지만 잡는다고 바이러스가 잡히느냐'며 반문했습니다.

 

 

한 양돈관계자는 '재입식에 대한 논의가 없이 무조건 양돈농가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자체가 재입식을 규정대로 해줄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지자체가 ASF를 핑계로 관내 양돈산업을 축소 내지는 몰아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혹자는 'ASF가 발생할 때마다 다른 시군이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돈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돈산업이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상시대응팀을 구성해 ASF 발생과 관련 정책결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의견입니다. 현재의 한돈협회 홀로 대응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산업의 전사적인 힘을 모을 때라는 것입니다. 

 

한돈산업의 어려움과 실상을 제대로 전달해주지 않는 일반 언론을 탓하는 목소리도 감지됩니다. 평상시 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이 밤늦게 통화한 김포의 한 양돈농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턱없이 낮은 보상이 우려된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4일 오늘은 이번 ASF 첫 신고 후 18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그 사이 파주에 이어 연천, 김포, 강화에서 ASF가 확진되었습니다. 그리고 강화에 이어 파주, 김포가 조만간 졸지에 돼지가 없는 시군이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환경부는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단지 예찰활동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돈산업이 요구하는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개체수 감축과 정밀조사 요구에는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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