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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SF 증상, 교과서와 달라..식불과 열감있으면 신고해야

ASF 초기 피부출혈 등 전형적인 증상 없어...우리나라 발열, 식욕부진, 모돈급사, 유산 등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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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파주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 이후 국내에서의 ASF 발생 건수가 어느덧 9건(파주2, 연천1, 김포1, 강화5)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농가와 관계자의 'ASF 실제 증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염려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확진 농장 사례는 앞서 방역당국이 설명한 것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사진상의 ASF의 주요 증상은 ▶돼지들이 한데 겹쳐있음 ▶비강의 출혈 ▶귀에 점상출혈소견 ▶사지말단부 및 복부의 발적과 출혈 ▶피부 충출혈 및 괴사소견 ▶혈액성 점액성 거품이 있는 비강의 분비물 등입니다. 

 

하지만 실제 확진농장의 알려진 초기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대개 발열, 식욕부진, 모돈 급사, 유산 등이 대부분 입니다. 비육돈 발생농장에서는 일부 미약한 비강출혈이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SF의 익히 알려진 전형적인 특징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현규 박사(한수양돈연구소)는 최근 배포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ASF는 상황·농장·개체에 따라 (외부) 임상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부검소견에서도 마찬가지일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확진을 위해서는) PCR 등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은 실제 우리나라 확진 사례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 박사는 확진 농장 가운데 어떤 농장은 모돈에서 발열, 식욕부진, 급사, 유산 가운데 2~3가지의 증상을 보인 반면, 증상없이 바로 폐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증상이 없는 가운데 혈액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정P&C연구소가 전한 일본의 ASF 감염시험 결과는 참고할 만합니다. 일본은 ASF의 실제 유입에 대비해 2017년 스페인으로부터 바이러스를 수입해 접종시험을 실시했습니다.

 

 

16두에 대한 바이러스 접종 후 7일간의 관찰 결과에서 '외견상 확인 가능한 ASF 특유의 증상은 확실하지 않고, 원기소실, 식욕부진, 급사 등을 확인한 시점에서는 체온 측정에 의한 이상돼지 확인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감염 3일째 고열이 관찰되었으나, 다른 임상소견은 없었습니다. 3일째와 5일째 각각 1두가 급사했습니다. 4일째부터 원기소실과 함께 식욕부진이 확인되었습니다. 접종을 하지 않은 동거돼지는 9일째부터 발열이 시작되었습니다. 특징적인 부검소견은 5일째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해 옵티팜의 김현일 대표는 최근 블로그(관련 기사)를 통해 "이번 ASF 근절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농가에서의 빠른 신고"라며, "교과서에서 피부 청색증, 피부 출혈, 구토 등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증상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면서 "일단 식불이 보이고 열감이 있으면 신고를 해야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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