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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지켜야 한다"...정부 담화 대국민 관심 유도 성공

9일 정부 부처 대국민 담화 후 주요 일반 언론 및 국민 관심 고조

지난 9일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대국민 담화(관련 기사) 이후 ASF가 언론과 국민의 큰 화제로 잠시나마 떠올랐습니다.

 

 

담화시작 오전 11시30분 전부터 주요 언론사를 통해 담화문이 배포가 되었고, 담화 후 일제히 관련 기사들이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치사율 100%, 걸리면 다 죽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시 양돈산업 붕괴 우려 높아져 비상"

 

"국민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 노력해야"

 

"국내 양돈농가 존폐가 달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뭐길래"

 

이번 담화문을 통해 ASF가 양돈산업에 있어 대재앙이라는 점, 아울러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 금지 등 국민적 협조가 있어야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 등 크게 두 가지 메시지는 확실히 전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담화문 발표 당일 MBC 뉴스의 관련 기사가 전체 뉴스 기사 1위를 차지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달린 이 기사의 댓글에는 무려 1378개나 달렸습니다. 물론 제목에 낚였다거나 기사와 상관없는 댓글도 있지만, 적지않이 ASF 관련 양돈산업을 걱정하는 글이 상당수 입니다. 

 

댓글 가운데 몇 개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돼지들좀 보호하자~~ 우리 삼겹살 못 먹으면 큰일난다!!! -jeong6412454'

 

'삼겹살은 기필코 지켜야 한다.. -롤스의 정의'

 

'절대 돼지류 국내 들어올 때 가지고 오지마라 -경호팀'

 

'또 돼지파동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 철저히 막아라 - 바른소리'

 

'우리나라만 유난 떠는거 아닙니다. 2달 전에 대만여행갔던 한국인이 소시지 갖고 갔다가 벌금 200만원 냈어요. 별거 아니다 생각마시고 다 같이 조심해주세요. - 이**'

 

'가져오지 마란거 꼭 가져온 놈들 때문에 문제다. 역조사후 피해액만큼 구상권 청구하자 -용가리통뼈'

 

'중국에서 북한을 통해 내려오는 야생멧돼지는 또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 - 신**'

 

과거 구제역이 축산인들의 문제로 치부된 반면 ASF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휴대축산물을 통해 양돈산업 전체가 망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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