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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조직적인 불법으로 ASF 통제망이 뚫렸다

중국 농업농촌부, 24일 ASF 추가 발병 발표... 범죄조직과 공무원이 결탁해 돼지 불법 이동 드러나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에 중국당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의 추가 양성 사례가 확인되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습니다. 헌데 이번 건은 중국의 현재 ASF 통제에 있어 여러 헛점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국의 농업농촌부는 24일 네이멍구자치구 후어하오터시에서 ASF 양성사례가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추가 사례는 농장이 아닌 도축장입니다. 22일 후어하오터시 내 도축장의 수의사에 의해 도축 예정인 돼지 388두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죽은 돼지(2두) 등이 발견되어 자치구 지방정부에 ASF 의심 신고가 이루어졌고 23일 잠정 의심 결과를 거쳐 24일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ASF 확진 후 도축장을 중심으로 봉쇄 조치와 함께 도축장에 남아있는 생돈의 살처분과 도체에 대한 후속 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논란은 이들 문제의 돼지의 원 출처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네이멍구자치구의 조사 결과 이들 돼지는 네이멍구자치구가 아닌 이웃한 랴오닝성 테링시로부터 일단의 범죄조직과 공무원의 결탁에 의해 불법으로 넘어온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현재 중국의 ASF 발생 성(省)과 인접 성에서는 돼지 및 돼지고기 제품의 이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들은 지난 21일 네이멍구자치구의 수의직 공무원에게 8000 위안(한화 130만 원)의 뒷돈을 주고 발행받은 증명서를 이용해 랴오닝성의 돼지 96 마리를 네이멍구자치구 도축장으로 몰래 실어다 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ASF 감염돼지가 우연히 확인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것입니다. 현재 이들을 포함한 사건 관여자는 모두 체포되어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들이 돼지를 몰래 가지고 온 랴오닝성은 지난달 8일 ASF가 처음으로 발생 보고가 된 성(省)입니다. 중국당국은 8일 이후 랴오닝성에서 추가 ASF 양성 사례를 발표한 바가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랴오닝성의 ASF 발생사례는 1건이며 추가 의심사례는 0건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랴오닝성 유래 돼지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된 셈입니다. 

 

현재 중국은 각 지방정부에 ASF 방역과 통제에 대해 전적으로 일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정부는 관련 인력과 재정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ASF 통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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