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선 돼지농가들은 모돈 숫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늘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분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1월 |
'22년 | 99.9 | 99.9 | 100.0 | 99.9 | 99.9 | 99.9 |
'21년 | 100.0 | 100.0 | 100.1 | 103.8 | 103.7 | 103.7 |
증감률(%) | -0.1 | -0.1 | -0.2 | -3.8 | -3.8 | -3.7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에 표본 양돈농가 110호를 대상으로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모돈 사육 의향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모돈 사육 의향을 지수 100으로 볼 때 올해 ▶9월 99.9 ▶10월 100.0 ▶11월 99.9 ▶12월 99.9 ▶내년 1월 99.9 등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적어도 내년 1월까지 현재의 모돈 사육두수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1~3.7% 적은 수준입니다. 특히 11월과 12월, 내년 1월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감소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대로 실제 농가들이 하반기에 모돈 사육두수를 늘리지 않고 줄인다면 내년 상반기 총 사육두수는 올 상반기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농업관측센터는 사료비 등 생산비 증가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반기 돈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한 몫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도축두수를 1,845만 두 내외로 수정·예측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836만 6천 두보다 0.5% 많은 두수입니다. 농업관측센터는 평년 대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모돈 사육의향 증가 영향에 따른 총 사육두수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21년 1179.8만 두 → '22년 1184.7천 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