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면 '돼지고기'입니다. 그래서 요즘 본격적인 김장철(11~12월)을 맞아 한돈 선호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전국적인 한돈 할인행사가 한창입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올해 김장 관련 주목할 만한 소비자 조사 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김장 관련 한돈 판촉 전략 수립 시 유용한 자료일 듯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는 지난 9일 '2021년 김장 의향 및 김장채소류 수급 전망'이라는 제목의 현안분석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김장 의향은 전년과 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년과 비슷하게 담글 것이라는 응답이 56.3%인 가운데 적게 담글 것(21.6%)이라는 응답과 많이 담을 것(22.2%)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온 것입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전국적으로 10월부터 김장을 담그기 시작하는 가운데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전체 중 61.7%의 소비자들이 김장을 담그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년(59.2%)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11월 중순까지 김장하는 비율은 27.4%입니다. 12월 초면 김장이 거의 90% 가까이 끝난다는 얘기입니다.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2021년 가구 소비자 중 63.3%(전년 62.0%)는 김장을 하고, 26.0%(23.9%)는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장 시기 수육용 돼지고기 구매 소비자 비율은 72.8%로 조사되었습니다. 구매량은 전년과 비슷합니다. 대부분(94.9%) 국내산을 구매하며, 구매 부위는 ‘삼겹살(40.3%)'을 가장 선호합니다. 이어 ‘목살 (35.3%)’, ‘앞/뒷다리살(22.1%)’ 등의 순입니다.
김장철 수육용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72.8%)의 김장김치 조달 형태별 비율은 ‘직접 담금’ 60.8%, ‘지인 구매 또는 무료 조달’ 25.2%, ‘시판김치 구매’ 14.0%입니다. 김장을 직접 하지 않고, 시판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김장철 수육용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가구 631명을 대상으로 올해 10월 7-12일 동안 온라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해당 보고서 전문은 KREI(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